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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송영길, 박준영 자진사퇴 첫 입장표명…"도자기 사건, 국민 수용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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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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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자진 사퇴한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내와의 관계 속에서 도자기 사건이 국민 눈높이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후보자) 본인은 해수부 내에서도 평판이 좋은 분이고 능력 있는 분이었지만, 부부는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에 상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장관 후보자들의 결격 사유 논란에 이어 최소 1명 이상 지명 철회 해야 한다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공개 요구에도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그러다 박 전 후보자 자진 사퇴 이후에서야 공식석상에서 첫 입장을 밝힌 것이다.

송 대표는 "원내와 상의해 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로 분리해서 하는 방안들을 검토해야 한다"며 "누가 집권당이 되더라도 동일한 문제가 부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문제를 꼬집으며 임혜숙 신임 과기부 장관은 흠결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에 출연해 "(임 장관은) 쟁점 과정에서 잘못 오인되고 이것이 확대 재생산돼 마치 비도적적인 사람의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일부 잘못을 인정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장관 업무 수행에 있어 결정적 도덕적 흠결은 없다"며, "상임위에서 질의를 통해 확인이 된 만큼 잘못된 오인을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또 "특히 논문 부분에 있어서도 과학자협회에서 문제 되지 않는다고 성명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함으로서 마치 잘못되지 않은 사실이 잘못된 것처럼 정치인들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인사청문회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 후보자 자진 사퇴로 청문 국면이 정리 수순은 물론, 초선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민초' 고영인 의원은 통화에서 "최소 1명을 제시했고 박 후보자가 낙마했으니 어느 정도 정리는 됐다고 본다"며 더 이상의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임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나머지는 상임위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최지원 기자/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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