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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건축과 배달의 컬래버…광화문 D타워에 ‘배송로봇’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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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D타워 광화문에서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이용해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구 대림산업)와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이 배송로봇 기술·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르면 6월부터 우아한형제들의 ‘배송로봇’을 D타워 광화문에 시범 도입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송로봇의 기술과 활용성을 검증하는 한편, 앞으로 주거·상업 시설까지 배송로봇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D타워 광화문에 도입되는 로봇은 실내 자율주행과 층간 이동이 가능한 배송로봇 ‘딜리타워’다. D타워 내에서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으로 D타워 입점 업체에 주문을 하면 배송로봇을 통해 식음료가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지하에 위치한 카페부터 시작해 점차 참여 업장을 확대해가며, D타워 광화문 전체를 비대면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거·상업 공간에 자율주행 로봇 관련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번 MOU를 통해 로봇과 건축물 내 게이트, 엘리베이터와의 연동 기술과 출입 동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차후에는 이를 통해 로봇 활용에 최적화된 건축물 설계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배송·라이더 출입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로봇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나재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엔지니어링실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거, 상업, 업무 공간 속으로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건축물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로봇 배달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배달 수요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의 향상된 배달로봇 기술, 서비스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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