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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中 중난산 "백신 통한 전세계 집단면역 달성 2~3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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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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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전 세계가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데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중국을 대표하는 호흡기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밝혔다.

13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 원사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과학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한 방법은 자연감염(접촉 없이 감염됨)을 통하는 것인데, 이는 전 세계에서 70~80%가 감염되고, 5%가 사망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인도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집단 예방접종은 집단면역을 얻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며 2~3년 동안 전 세계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을 얻기 위한 세계 각지의 예방접종률을 제시했다. 백신 효능을 70%로 설정할 때 중국의 경우는 예방접종률이 인구의 83.3%에 도달해야 한다. 전 세계는 89.2%가 돼야 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우는 각각 80.2%와 96.2%에 도달해야 한다.

중 원사가 제시한 통계치에 따르면 백신 효능이 80%에 달해야 하고 중국 인구의 72.9%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또한 전 세계는 78%, 아시아는 70.2%, 유럽은 84.2%이 접종을 마쳐야 한다.

중 원사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안전할 때까지 결코 어떤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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