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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1분기 순익 폭발한 코인베이스 "도지코인 거래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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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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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올해 가상자산 랠리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두 달 안에 도지코인 거래도 추가한다고 했다. 13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소폭 오름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상장 후 처음으로 내놓은 분기 실적 보고에서 1분기 순익이 7억7100만달러(약 8713억원), 주당 3.05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4배 넘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 해 전에 비해서는 24배 이상 늘었다. 1분기 매출은 18억달러로 이 역시 직전 분기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이번 실적은 앞서 내놓은 예측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등록 이용자는 5600만명으로 1년 전의 3400만명에서 큰 폭 증가했다. 월간거래이용자(MTU)로 불리는 활성 이용자는 같은 기간 130만명에서 61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상자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초 약 7300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5만9000달러까지 올랐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4월 14일에는 6만48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현재는 약 5만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또 앞으로 6~8주 안에 도지코인 거래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원을 받는 가상자산으로 지난 6개월 사이에만 2만6000% 넘게 치솟았다. 머스크 CEO는 14일 트위터에 "도지(코인)와 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며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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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주가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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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 후 내리막을 타고 있다. 상장 당시 장중 381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13일 뉴욕증시 정규장에서는 6.53% 미끄러진 265.10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3%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1% 밑으로 축소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주요 수치는 1분기와 비슷하거나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활성 이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거래량은 1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태생적으로 예측불가하다"면서 거래량과 활성 이용자 수는 비트코인 가격과 시장 변동성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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