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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전남 12개 시군서 코로나 신규 발생…도내 전역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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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늘어나는 확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퍼졌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 타 시군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50명의 신규 확진자가 전날 12개 시군에서 나왔다.

도내 22개 시군 중 절반 가량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권과는 지리적으로 떨어진 곳이다.

시군별로는 화순 2명·목포·나주·강진·담양·장성·무안·함평 각 1명 등이며 나머지가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거주자다.

이달 들어 전남에서는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었는데 이처럼 다른 시군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들 9개 시군은 최근 도내 집단감염 발생지역인 동부권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대부분 타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하면서 신규 감염자들이 발생했다.

또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원 발생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목포·담양·화순·무안 확진자는 광주 확진자와 접촉으로, 장성 확진자는 경기 고양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강진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6인 이하 사적 모임 등이 가능한 시범개편안을 적용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며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지역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이날부터 시군별로 시행한다.

익명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 동안,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는 1주일 단위로 진단검사를 받는다.

전남도는 시군, 경찰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방역수칙 위반사항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나 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동부권은 물론 그동안 비교적 잠잠했던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61명으로 이중 지역 감염이 1천177명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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