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가상화폐 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만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금 탈루 혐의 등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아래를 밑돌려 이틀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시간 14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3% 하락한 4만9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도 4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29% 하락한 36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가상자산 사용자들의 자금세탁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이 이미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 구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이 급속히 늘어나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지 3개월여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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