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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문대통령, 與 지도부와 첫 간담회…당청관계·부동산 언급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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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국정현안 논의할 듯…인사청문 관련 언급 주목

부동산 정책 보완에 대해 구체적 논의 가능성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7.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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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한다.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송영길 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신임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지난 4일 송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가진 적은 있으나 민주당 새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 대표 체제의 신임 지도부와의 상견례인 셈이다.

통상 문 대통령은 당 지도부와 오찬 또는 만찬을 주로 했다. 이번에도 당초 오찬으로 계획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고려해 간담회로 변경됐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새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당청 간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인사청문 정국과 관련, 문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이날은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마감 시한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박 후보자는 전날인 13일 자진사퇴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인사 검증의 과정을 거쳐 국회의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국무총리 후보자 이하 분들에 대해서는 국회가 신속하게 마무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여당은 청와대 입장에 화답하듯 속전속결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으로 인준했다. 이어 각 소관 상임위에서 임·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모두 강행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세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을 일일이 소개하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도 유사한 취지의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양도세 등 부동산 세제 관련 문 대통령이 어떤 복안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당은 이달 내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 보완에 나서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부동산 부분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며 정책 재검토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수정·보완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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