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오늘부터 65세미만 요양병원·시설 AZ백신 2차 접종…59.7만회분 공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약 92만명 대상…1차 AZ백신 맞은 30세 미만, 2차도 같은 백신

만 60~74세 어르신 사전 접종예약 중…27일부터 순차접종

뉴스1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3만5천회분(2회 접종 기준 41만7천500명분)이 도착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021.5.1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정부가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한다. AZ 백신은 11~12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이 이뤄진다. 따라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했던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 및 종사자 등 약 92만명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현재 사용이 제한된 30세 미만도 이미 1차 접종때 AZ 백신을 맞은 경우 그대로 2차 접종시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부는 앞서 접종 후 발생한 극소수의 희귀혈전증 해외사례를 참고해 AZ 백신에 대해 연령제한을 둔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1차 접종때 문제가 없었던 사람은 2차때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AZ 백신, 14일부터 2차접종…5~6월 백신 1306만5000회분 장전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부터 시작하는 AZ 백신 2차접종 대상 규모는 약 92만6000명(5~6월)이다. 1차 접종 당시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2차때 다른 백신 접종이 불가하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지난 12일 백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교차접종을 허용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어 "(AZ 백신은) 1차 접종 때 몸살과 발열 증상이 있었다가 2차 때 그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1차 접종 후 큰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종을 받는데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바닥을 드러낸 AZ 백신 물량을 대거 확보하면서 2차 접종과 동시에 27일부터 신규 1차 접종도 시작하게 됐다. 5~6월 국내 공급될 AZ 백신 물량 723만회분을 확보했고, 이 중 59만7000회분이 14일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에서 공급된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별도로 계약한 건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AZ백신은 14일 59만7000회분 공급을 시작으로 6월 첫째주까지 723만회분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 코백스(COVAX) 공급분 AZ 백신 83만5000회분이 지난 13일 국내 도착했다. 이로써 5~6월 국내 공급되는 AZ 백신 총 물량은 806만5000회분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고령층을 포함한 13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5~6월 도입되는 AZ 백신 806만5000회분과 같은 기간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총 500만회분을 더하면 1306만5000회분이 된다. 이 물량만으로도 정부 접종 목표 수치를 넘긴다.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은 매주 일정 물량씩 나뉘어 국내에 들어온다. 지난 5일과 12일 각각 43만6000회분, 43만8000회분이 국내 도입됐다. 앞으로 6월 말까지 들어오기로 한 화이자 백신 잔여물량은 412만6000회분이다. 5월 중 총 175만회분, 6월 중 325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코백스가 약속한 상반기 AZ 백신 물량 210만2000회분(기도입 126만7000회분) 중 잔량 83만5000회분도 6월 중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 60~74세 어르신 사전 접종예약중…27일부터 순차접종

정부는 이번 확보 물량을 통해 5~6월 예방접종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 60~74세 등의 AZ 백신 1차 접종을 27일부터 시작한다. 만 75세 이상 접종(화이자 백신)은 이미 지난 2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사전 접종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만 70~74세(1947~1951년생) 213만1071명의 AZ 백신 예방접종 예약률은 과반인 51.7%를 기록했다. 사전 접종예약을 시작한 6일부터 1주간 집계한 통계다.

만 65~69세(1952~1956년생) 298만8694명의 예약률은 접종예약 시작일인 10일부터 12일까지 누적 38.4%로 집계됐다. 만 70~74세까지 더하면 접종 대상자 총 513만명중 43.9%(225만명)가 접종 예약을 마친 상태다.

만 70~74세와 65~69세의 예약 종료일은 6월 3일로 아직 21일의 기간이 남은 상황이다. 이들의 접종기간은 5월 27일~6월19일까지다.

만 60~64세(1957~1961년생) 400만3000명은 13일부터 사전 접종예약을 시작했다.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고 6월 7~19일 접종이 이뤄진다.

이외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도 6일부터 예약을 받아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만4000명은 13일 예약을 시작해 6월 7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3일 백브리핑에서 "고령층은 (감염에 의한) 치명률이 100명당 5명정도로 많고, 희귀혈전증 발생은 100만명당 3~10명 정도로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며 "어제 영국 당국이 접종시 사망 80% 방지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점도 참고해 꼭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은경 청장도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한 사람 중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100%의 사망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어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은 정부가 4월 중순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가족 대리 예약도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화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읍면동 주민센터는 센터 방문 어르신이나 혼자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 등의 예방접종 예약을 지원한다.
ly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