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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국내 승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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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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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국내 승인이 임박했다. 같은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 일본도 하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양사 합병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오는 6월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각사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초 이날 공정위는 양사 합병과 관련해 “(심사) 마지막 단계로 가고 있다”면서도 구체 시점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선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양사 합병 승인은 심사에 돌입한 지 약 2년 만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7월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이로써 양사 합병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기업결합 승인이 남은 국가는 총 6개국 가운데 3개국에 불과하다. 이번 공정위 심사가 마무리되면, 유럽연합(EU)과 일본만 남는다.

조선업계는 EU와 일본이 올해 하반기 내 합병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국가가 합병에 반대하고 있으나 근거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은 올해 초 자국 1, 2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 합작사를 설립, 조선업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애초 일본은 우리나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취득 등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해 왔으나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를 원만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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