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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국 대미 무역협상 대표 류허에서 후춘화로 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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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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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대미 무역협상 대표를 류허 부총리에서 후춘화 부총리로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에 따르면 중국은 수십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주도했던 류 부총리 대신에 미국을 상대하는데 좀 더 젊은 후 부총리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후 부총리는 바람잘날 없는 티베트 지역과 무역 중심지인 광둥성을 관리해왔지만 미중 관계에서는 경험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리들은 "최종적인 인사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류 부총리를 이 역할에 계속 참여시켜야 할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채가 증가하고 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는 시기에 중국 금융업계에 대한 감독 등 류 부총리는 여전히 중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하지만 내년 초 류 부총리는 70세를 맞는데 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은퇴 연령을 넘어선 나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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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춘화 중국 국무원 부총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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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의 후 부총리는 공산당 내 권력의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국무원 상업무역담당이라 미국과의 경제협상을 이끌어갈 후보로는 적격인 위치다.

중국이 대미 무역협상 사령탑을 교체하려는 것은 무역전쟁을 견디고 코로나 상황에서 도리어 미국과 세계로의 무역흑자가 확대된 상황 등이 배경이 됐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미국과의 무역 및 경제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사람을 내세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기업 대표들에 따르면 후 부총리는 최근 인지도를 높이려고 애쓰면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인들과 자주 협의를 가졌다. 기업가들은 "이 자리에서 후 부총리가 보다 자유로운 기업 환경을 약속하고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장려했다"고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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