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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확대할 것”…대형 M&A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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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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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K하이닉스는 13일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의 박정호(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박 부회장은 국내 설비증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Fabless,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개발·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최근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에 취임한 박정호 부회장은 2012년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조만간 M&A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업계에서 감지된다.

박 부회장은 2017년 일본 키옥시아(당시 도시바메모리) 투자,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계약 등 SK하이닉스의 굵직한 투자에 관여한 바 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발표에서 노종원 부사장(CFO)도 “8인치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2%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 중이고, 청주 사업장에 파운드리 설비 공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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