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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인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 이틀째 4000명 웃돌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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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도 뉴델리의 코로나19 치료 시설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침대를 설치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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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이틀째 4000명선을 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지난 24시간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412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4205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여전히 4000명을 넘는 숫자다.

반면 13일 확인된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명대였던 지난 주에 비해 줄어든 36만2727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 내 감염 상황이 언제 정점에 이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우려도 크다.

특히 인구가 2억3000만명이 넘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농촌 지역 상황이 좋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주를 관통하는 갠지스강에선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시신을 태우기 위한 나무가 부족한 지경이다.

백신 접종도 여전히 더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공급 지연으로 일부 지자체는 접종 연령에 제한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 중심지인 벵갈루루가 있는 카르나타카주와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슈트라주는 18세에서 44세 사이의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45세 이상 주민들의 2차 접종을 우선시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지만 수요가 폭발하며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13억5000만명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숫자는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3820만명이다.

바흐라마 무크헤르지 미시간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많은 모델들이 (인도의 확산 상황이) 이번주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는 병원을 압도할 정도로 많다. 핵심은 신중한 낙관론"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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