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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경찰 "손정민씨 친구 프로파일러 추가조사…친구父 폰도 포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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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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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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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한강반포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친구를 조사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손씨의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프로파일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2일) A씨가 변호사를 동행해 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프로파일러와 면담했다"고 말했다. 친구는 경찰의 조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경찰은 A씨의 노트북,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A씨 부모가 현장에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추가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한강반포공원에서 숨진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날 손씨와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 9병을 구입했다. 다음날 새벽 3시38분 이후 현장에 A씨만 자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다음날 새벽 4시20분 쯤 한강 둔치에서 술에 취해 가방을 메고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해 깨웠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손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아직까지 새벽 3시38분부터 4시20분까지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보고 있으며 머리에 있는 찢긴 자국은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를 내놨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수사하고 있다"며 "추가 목격자 수사, 확보된 영상 분석 등 당일 현장 재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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