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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손정민씨·친구, 오전 3시38분 함께 목격…40분 뒤엔 친구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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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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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4시20분쯤 목격된 한강공원 경사면 /사진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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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 됐던 당일 오전 3시38분에 친구 A씨와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이와 함께 오전 4시20분에는 친구 A씨가 혼자 있는 모습이 확인돼 경찰은 오전 3시38분부터 4시20분 사이 두 사람의 행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현재까지 동시간대 정민씨와 친구를 직접 목격한 9명, 총 6개그룹을 조사했다"며 "오전 3시37분쯤 정민씨가 앉아 있었고, 친구는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공통된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이후 4시20분쯤에는 친구 A씨를 본 목격자가 있다. 해당 목격자는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든 A씨를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A씨를 깨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한강 쪽과 가까운 경사면 근쳐였다.

당시 목격자는 일행이 사라져 찾고 있는 상황에서 A씨를 봤다. 목격자는 A씨와 한 두 마디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조사됐다. 목격자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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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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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일어나는 것까지 본 이 목격자는 정민씨는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일어난 친구 A씨는 13분이 지난 4시33분쯤 토끼굴로 이동했다.

오전 3시38분부터 4시20분까지 약 40분간의 행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이 시간 대의 행적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정민씨의 부검 결과에 상관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정민씨의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민씨가 실종됐던 당시 인근 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동일한 시간대 출입한 사람들을 탐문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친구 A씨의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오전 5시10분쯤 A씨가 부모와 함께 반포 한강공원 현장에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 포렌식을 완료한 상태다.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 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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