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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신한금투 "美 연간 물가 전망 3%로 상향…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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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뉴욕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의 월스트리트 간판.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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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플레 압력은 실물보다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대 오름세를 기록했다"며 "핵심 소비자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 3% 상승해 1990년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물가 상승의 주범은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꼽힌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7.3% 올라 물가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역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3.2% 올라 단기 수요 집중이 야기한 물가 상방 압력이 컸다.

하 연구원은 "올해 6월까지 4%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겠으며 하반기에도 3%대 중반 물가 오름세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3% 초반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물가 상승은 실물보다 금융시장에 부담 요인"이라며 "기대 물가 상승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조기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이 시장과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추세 변화 요인은 아니다"라면서도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계감은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기에 공급 정상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불안감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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