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재 하면, 화려한 금관이나 청자 등 옛 보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근현대 속 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드레스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임서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낡은 액자 속, '재팬'이라는 글씨를 손보려고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장기를 가슴에 단 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야했던 마라톤 선수 손기정의 금메달과 우승 상장입니다.
한복과 양복의 특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드레스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미인대회에 참가했던 미스코리아 오현주가 세계 무대에서 착용한 아리랑 드레스입니다.
이렇게 길을 걷다 만날 수도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1호인 한국전력 사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내화·내진설계를 갖추고 1920년대말 세워졌습니다.
제중원 의사였던 선교사 알렌의 검안경과 직접 타이핑해 만든 개인 여권은 일상의 물건이었습니다.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 영화 '시집가는 날' 등 평범하게 즐겼던 문화가 문화재가 됐습니다.
유정환 / 학예연구사
"앞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어떠한 가치와 어떠한 문화들 그리고 어떠한 것들을 넘겨줄 것인가하는 생각 속에서 만들어지는…."
국가등록문화재는 등록 검토 시점 기준으로 최소 50년이 지나고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데 지난 4월 기준 900건이 넘었습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치를 품은 국가등록문화재들이 우리의 근현대를 돌아보게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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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 하면, 화려한 금관이나 청자 등 옛 보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근현대 속 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드레스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임서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낡은 액자 속, '재팬'이라는 글씨를 손보려고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장기를 가슴에 단 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야했던 마라톤 선수 손기정의 금메달과 우승 상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