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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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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 정책실장 밝혀

한국 생산기지 주 의제로

[경향신문]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비롯해 한국을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로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은 원천기술, 원부자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그 두 개를 결합하면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좀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실장은 전날 이수혁 주미대사가 특파원 간담회에서 6월 전 미국 제약업체로부터 백신을 조기 공급받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가 하반기에 굉장히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해놓고 있는데 다만 5~6월 백신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앞당겨 받으면 방역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점에서 시기조정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선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마친 대북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며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방미길에는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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