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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어두운 곳 스마트폰 사용, 녹내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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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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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녹내장은 노년층일 수록 걸릴 위험이 높은 안질환이지만,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젊은 나이라고 녹내장의 발병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현대인 중에는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행위는 녹내장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녹내장은 눈 속 압력이 정상보다 상승할 경우 발병한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력을 잃게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소리없는 시력 도둑'으로도 알려져있다.

취침 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안구에 무리를 주고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안압을 상승시킨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면 폐쇄각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있다. 폐쇄각 녹내장은 눈 길이가 평균보다 짧은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러한 행위가 전방각을 좁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 장시간 있을 때 갑자기 심한 눈 통증과 두통이 느껴진다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액체인 '방수'의 통로가 막혀 급작스럽게 안압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급성이 아닌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은 어두운 곳에서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몇년에 걸쳐 편두통 형태로 발현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

폐쇄각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등 눈에 무리를 주고 안압을 상승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엎드려서 책을 잃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도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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