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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19에 움츠러든 대구 엑스코 전시장 넓히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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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0% 가동률 올해 50%로…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등 성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러든 대구 엑스코가 올해 시설 규모를 2배로 늘리고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엑스코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월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다양한 전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1.4.28 mtkht@yna.co.kr



12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는 시설 가동률 50%를 목표로 다양한 전시회, 컨벤션 등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 엑스코는 연평균 전시회 ▲65회, 컨벤션 및 이벤트 1천630회 등으로 60% 시설 가동률을 보였다.

행사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시설이 연중 가동된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전시·컨벤션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엑스코에서도 베이비&키즈페어, 커피&카페박람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대구국제안경전 등 대형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 메디엑스포코리아 등은 규모를 축소해 수출상담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 때문에 전시장을 채용시험장으로 내주는 등 시설 가동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나 30% 정도에 그쳤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전시·컨벤션 업황이 불안한 건 여전하지만 전시장엔 활기가 돈다.

엑스코는 1년 9개월간 공사로 제2전시장인 1만5천㎡ 규모 동관 전시장을 새로 지어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1층 전체 전시장 규모만 3만㎡가 됐다.

새 전시장 개관 기념으로 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15개국 220개 업체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했다.

사흘간 1만8천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1억1천1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으로 전년보다 146% 늘어난 7천400만 달러어치 계약이 진행됐다.

작년에 취소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도 국내외 19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2일 개막했다.

엑스코는 오는 10월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 등 새로 기획한 행사를 포함해 올해 전시회 ▲90회, 컨벤션·이벤트 1천650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설 확장에 따라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 대한민국소방안전엑스포 등 기존 전시회 규모도 크게 늘린다.

화상 회의·상담 등을 위한 비대면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세계가스총회에 대비해 시설을 계속 보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개막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도 전시·컨벤션 산업 여건이 좋지 않지만 동관 전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시설 가동률 50%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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