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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정동환·김소진·이경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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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시미언 역의 정동환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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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2021 세종시즌 '컨템포러리S'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주인공에는 배우 정동환이 낙점됐다.

'컨템포러리S'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을 위한 기획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2019년 '김주원의 탱고발레'와 2020년 '김설진의 자파리'를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호평을 얻었다. 이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올해의 작품인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책과 음악상'을 수상한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극 중 주인공 시미언 피즈 체니는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로 사제관 정원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기보한 최초의 음악가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아내가 사랑했던 사제관 정원의 모든 사물이 내는 소리를 기보하는 것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승화시키고자 했던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시미언은 정원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옷깃에 이는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시미언, 딸 로즈먼드, 그리고 내레이터가 등장하는 3인극으로 전개되는 이 연극은 죽은 아내에 대한 시미언의 사랑과 그리움을 풍성한 음악과 시적으로 직조된 언어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통해 구현한다.

이번 연극의 주인공인 시미언 역을 맡은 정동환은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중인 원로 배우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태풍기담', '햄릿', '하이젠버그'부터 최근 '신곡-지옥편'까지 연극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그녀가 아끼던 정원을 가꾸며 그 안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남기려는 시미언으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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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내레이터 역의 김소진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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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언어로 관객과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는 내레이터 역은 배우 김소진이 맡았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미성년', '마약왕' 등에서 신스틸러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연극 '단편소설집' 이후 3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김소진 배우는 시미언의 음악인 듯 때로는 극중 인물인 듯 혹은 그들의 내면인 듯 신비로운 내레이터 역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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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로즈먼드역의 이경미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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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로즈먼드 역에는 '헤롤드와 모드', '메리제인', '인형의 집, Part 2'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경미가 출연한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딸 로즈먼드와 시미언의 죽은 아내인 에바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은 오는 다음달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S씨어터에서 세종문화회관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공동제작으로 선보인다. 티켓 오픈은 오는 21일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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