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비트코인 직접 투자 가능성 밝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비트코인 언급…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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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와 페이스북 등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4% 상승한 7005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7000만원대에서 6700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회복했다.
팔란티어의 광폭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고객들은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직접 투자해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언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0일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염소 두 마리 사진을 게재하며 “내 귀여운 염소 저커버그와 비트코인”이라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리브라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미국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에서 막은 바 있다. 가상화폐 업계는 저커버그 CEO의 게시물을 두고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곧 페이스북 같은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 CEO에 앞서 광폭 행보를 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날 오후 2시12분 기준 응답자 중 7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앞서 10일 머스크 CEO가 대표로 겸직 중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내년부터 달 탐사 계획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지코인은 같은 시간 기준 0.49% 하락한 604원을 기록 중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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