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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백화점 살아난 신세계, 1Q 사상 최대 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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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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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바탕이 됐다.

신세계는 올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4분기 대비 매출액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7배 넘게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올해 실적 기대감도 키웠다. 신세계 1·4분기 실적은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백화점은 1·4분기 매출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1·4분기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17.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1년 1·4분기 주요 장르 신장율은 남성패션과 여성패션이 각각 35%, 25%, 그리고 스포츠 37%, 명품 58%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크게 낮아진 점이 바탕이 됐다. 또 2019년과 2020년에 미리 반영한 자산 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원(전년대비 +5.7%),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크게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대비 21.4% 성장했으며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 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가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34.8%가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이지만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여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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