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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반도체,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양성 및 청년 대상 신기술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적용대상도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산업·금융·지역 특구·스마트도시 등 5분야에 연구개발(R&D)과 모빌리티 등을 추가해 7개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400개, BIG3(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250개 스타트업,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 대상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산업구조변화에 따른 노동이동 지원체계도 상반기 중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다만 고용 회복세가 나타난 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6년 8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30~40대 취업자 수는 인구대비 오히려 늘어난 셈”이라며 “이것이 전 계층 고용률 상승, 특히 30~40대 고용률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당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2배 상향하고 올해 해상·항공 운임 지원 규모를 7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최근 수출의 경우 4월 41.1% 증가, 5월(1~10일) 81.2% 증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수출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수출 물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출입 물류 비상 대응 TF를 구성하고 선복량 추가공급, 운임지원 확대, 항만적체 완화 등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주항로에는 임시선박을 월 2회 이상 투입하되 5월에는 6척을 투입하고 유럽 항로에도 6월까지 선박 6척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항만 적체 완화를 위해 수출용 자동차, 신선 화물 등 세관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등을 임시 장치장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수출 스타트업 5만개, 수출 소상공인 수 5만개, 온라인 및 기술수출 중소기업 5만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유형별로 신시장진출 지원자금 최대 0.3%P(포인트) 금리우대 지원, 보증료의 경우 0.3~0.5%P 낮은 보증료 적용, e-커머스 첨단물류단지 부지 제공 및 최대 60억원의 설비투자 비용 지원 등 다각적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오늘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내일 대통령 주재 ‘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최종 확정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반도체 시장을 놓고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정책인 ‘K-반도체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날 ‘규제자유특구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 4월부터 규제제약 없이 실증시도와 사업화를 추진토록 하는 규제자유특구제도를 도입, 지금까지 24개 특구를 운영 중”이라며 ““그동안 63개 사업에 총 128개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실증사업과 관련해서도 일부는 착수단계나 일부 사업은 이미 실증 종료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특구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실증종료 사업의 경우 실증 특례 연장, 관련 규제 법령 정비, 임시허가 전환 등 실증 특례 안착화 방안이 시급하다”며 “올해 말까지 부산 블록체인 4개 사업 등 37개 실증사업 실증 특례기간이 종료되므로, 관련 규제 법령 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법령 정비 시까지 사업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허가 전환 요구 8개 사업, 실증 특례 연장 요구 13개 사업에 대해서는 하반기 신속 심사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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