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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영화인들의 맏형' 故이춘연, 영화인장으로…15일 발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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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손예진·이병헌 등 장례위원으로

이데일리

이춘연 씨네2000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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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11일 세상을 떠난 한국영화계 큰 별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장례식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고 장례준비위원회가 12일 밝혔다.

영화인들은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렸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이사장, 장례 고문은 신영균·정진우·임권택·황기성·손숙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강우석·강제규·고영재·권영락·김규리·김두호·김병인·김서형·김세진·김영진·김유진·김인수·명계남·문성근·민규동·민병록·방은진·배창호·봉준호·손예진·신철·안정숙·이병헌·이용관·이은·이장호·이준동·이준익·이창동·유인택·정상진·정윤수·정지영·주진숙·지상학·차승재·채윤희·최재원·최정화·하정우다.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유창서·이미영·이진성이 함께한다. 대외업무는 이창세·배장수·오동진·이무영 등이 맡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다.발인은 15일 오전 10시다. 장례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당부했다.

이춘연 이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 계통 이상으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향년 71세.

이춘연 이사장은 전남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영화사 씨네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었다. 영화계 현안 등 대소사를 두루 챙기며 앞장섰던 맏형 중의 맏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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