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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탈통신 통했다…이통 3사, 1분기 나란히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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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영업익, 2017년 2분기 후 14분기 만에 1조원 재달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 이동통신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최초로 2020년도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 모바일 코너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품질평가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커버리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으며, LTE 전환비율은 KT가 가장 낮았다. 2020.08.05.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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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에 나란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탈통신 기조에 따른 신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밀어올렸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75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인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2375억원)를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168억원으로 4.0%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1.9%), KT(2.0%)의 무선통신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선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8% 늘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4조7805억원)과 영업이익(3888억원)이 전년동기비 각각 7.4%, 29.0% 뛰었다고 공개했다. 시장 전망치(3400억원)를 10% 넘게 상회한다.

이는 무선 매출을 제외한 미디어(SK브로드밴드+웨이브)·보안(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등 New ICT 매출(1조5212억원)과 영업이익(1034억원)이 각각 16.7%, 64.1%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SKT의 무선 사업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KT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역시나 영업이익 전망치 39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KT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비 7.5% 확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을 주도한 것이 호실적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동일기간 KT 무선통신 매출은 1조7707억원으로 2.0% 늘었다.

이렇게 모두 호실적을 내면서 1분기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1086억원으로 2017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1조원을 재달성했다.

그러나 통신사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5G 품질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고, 유튜버 잇섭발 초고속 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까지 겹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를 대상으로 품질 조사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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