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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조희연, 서울대서 '신속 분자진단 검사' 참관…"도입 논의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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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역 강화 방안 모색…오세정 총장과 면담도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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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행 중인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검사 현장을 참관하고 오세정 총장과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방문해 신속 분자진단 검사 진행 과정을 살피고 오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신속 분자진단 검사의 프로세스와 효과, 소요 예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도 준비되는 상황에서 신속 분자진단 검사의 도입 논의가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근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불안감이 큰 학교 가운데 신청을 받으면 의료진이 학교를 방문해 무증상 학생·교직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서울시와 공동으로 기숙사 운영 학교 가운데 일부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방역당국이 만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권고하지 않으면서 이달 초 도입하기로 한 기존 계획의 지연이 불가피해졌지만 서울시는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엄중한 상황에서 신속 분자진단 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조언을 듣고자 찾아간 것"이라며 "예산을 비롯해서 검토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지금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자연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 6일부터는 검사 대상을 모든 단과대학으로 확대했다.

신속 분자진단 검사는 검사 정확도는 높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이상 소요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검사 결과는 빠르게 나오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자가검사키트의 중간 성격을 띤다.

검체를 외부 진단시설로 보내 분석하는 기존 PCR 검사와 달리 검체 체취와 분석이 같은 장소에서 이뤄져 빠르면 1시간, 늦어도 2시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검사 정확도도 95%에 달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서울대를 방문해 방역 관리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신속 분자진단 검사 관련 "다른 대학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교육감들도 같이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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