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사의 핵심측근으로 꼽히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이 현 정부의 '부동산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둘러싸고 친문 진영과 이재명 지사 측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성호 의원 개인 의견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치란 타이밍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은 내놓은 이유가 아무래도 궁금합니다.
최원희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SNS에 "아파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청년들의 내집 마련 꿈은 사라져가고 있다"며 "독선적이고 무능한 정책이 누적됐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의 부동산 책임론은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후보 경선을 두 달 미루자는 친문 진영의 주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 지사도 "대통령이 강조한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말에 모든 답이 들어 있는데 해당 관료들이 신속 성실하게 미션을 수행했는지 의문"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4월 28일)
"세밀하고 확실하고 완결적인 정책을 만들어서 강력하게 시행하면 부동산 불로소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보단 관료 탓으로 돌렸지만 당사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발끈했습니다.
정세균 / 前 국무총리
"당연히 책임이 있죠.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거예요"
이낙연 전 대표는 "책임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며 확전은 자제했습니다.
여권 주자간 충돌을 피해왔던 이 지사가 현 정부와 각 세우기에 시동을 걸면서 여권의 차기 주자 간 신경전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사의 핵심측근으로 꼽히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이 현 정부의 '부동산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둘러싸고 친문 진영과 이재명 지사 측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는데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성호 의원 개인 의견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치란 타이밍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은 내놓은 이유가 아무래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