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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SKT, 하반기 전국민 구독 플랫폼 출시…"2025년 구독매출 1.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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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멤버십' 전국민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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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중 기존 'T 멤버십'을 전국민이 쓸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선보인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미디어, 게임, 배송, 교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구독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CFO는 "구독사업은 무선통신(MNO) 사업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면서 "통신, 미디어,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상품설계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당사 고객뿐 아니라 50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구독 서비스 매출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알렸다.

또한 "국내 구독시장은 지난해 약 49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5년까지 생활밀착 영역 구독시장 점유율 20% 수준인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컴퍼니장은 "ICT 생활밀접영역에서 다양한 구독상품을 준비 중"이라면서 "기본적으로는 아마존프라임처럼 통합 구독 상품으로 월 구독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공유했다.

◇"상반기 인적분할 의사결정 마무리"

SKT는 지난달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 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윤 CFO는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결집해 인공지능(AI) 기반 구독 마케팅과 데이터센터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AI 기반 인프라 컴퍼니로 성장해 갈 것이며 신설회사는 반도체, 라이프플랫폼, 글로벌테크 등 영역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ICT 전문 지주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정공시가 나오지 않은 웨이브나 플로 등 사업부는 분할 후 어느 회사로 편입되는지에 대해 "웨이브, 플로 등 미디어 콘텐츠기업은 라이프 플랫폼에 해당하므로, 신설법인 하에서 고객 라이프를 선도해나가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상반기 내 이사회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 CFO는 "상반기 내에는 인적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결의 및 분할 재상장을 위한 제반 절차를 감안할 때 10월 주주총회를 거쳐 11월내 재상장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G 가입자 올해 천만명 목표…기존보다 100만명 올려잡아

5G 가입자 목표에 대해서는 "올 1분기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대비 126만 순증한 674만명에 이르렀다"며 "연초에 2021년말 5G 가입자 목표를 900만명으로 말씀드렸는데, 현재 추이를 보면 1000만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윤 CFO는 관측했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사인 '우티'의 향후 전략에 대해선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한 우티는 올 하반기 우버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초기에는 가맹택시, 고급택시 중심으로 전개하겠지만 향후 택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이동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승객은 다양한 브랜드·요금제·서비스가 제공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고, 택시 사업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매출 증대, 그리고 배회영업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밖에 올해 배당은 분할과 무관하게 총액 기준으로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CFO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올 2분기 말 기준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이미 1분기말 기준의 배당은 지금 시점이 지나버렸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4분기 배당에 합산하여 연간 기준으로 총액이 최소한 전년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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