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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경기교육청 "선임교사, 전문교사제 도입하자"…교사 자격 다양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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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2급 정교사와 교감·교장 등 관리직으로만 구분

연구 결과 및 현장 의견 수렴해 5월말 교육부 전달 방침

뉴시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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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선임교사·전문교사 등 다양한 교원자격체제 방안 도입을 교육부에 건의한다.

11일 도교육청은 교사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교원자격체제를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추진해 발표했다.

연구 주요 내용은 현재 1·2급 정교사와 교감·교장 등 관리직으로만 구분돼 있는 교사의 자격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다.

그간 현장에서는 교사의 자격체계가 매우 한정적이다 보니 1급 정교사(1정) 자격 취득 이후 교감·교장으로의 승진을 생각하지 않는 상당수 고경력 교원의 성장 및 전문성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는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7일부터 16일까지 도내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1만5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25%는 ‘1정 자격취득 후 경력이 많은 교사가 소진 현상(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52.2%는 ‘1급 정교사 이후 새로운 자격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와 심층면접(FGI) 결과를 바탕으로 ‘선임교사’, ‘전문교사’ 등 새로운 교원자격을 만들어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선임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이후 9년 이상 일정 경력을 쌓은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부장교사 역할 수행 또는 신임 교사의 멘토 등 학교 내 중간 리더를 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교사는 이런 선임교사 역할을 8년 이상 수행하고 9년째부터 부여되며, 선임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뜻한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는 포럼을 진행했으며, 연구결과와 포럼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5월 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교육부에 관련 법령 개정, 제도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1급 정교사 자격 이후에는 별도 자격제도가 없다 보니 교감 등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가 아니고서야 자발적 연수에만 의지하고 있어 고경력자들의 소진 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면서 "이에 새로운 교원자격체제를 만들어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성을 향상하자는 의미에서 연구를 진행, 정책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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