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마스크 필터 샘플 월 5톤씩 보내…시제품 일부 나와"
마스크 수요 3~5년 지속 전망하기도
프라나랩이 지난 3월 미국 현지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월 5~10톤 수준의 건식 MB필터를 공급했다. /제공=프라나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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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멜트브로운(MB)필터 제조업체 프라나랩이 해외 마스크 필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MB필터는 미세먼지 0.4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입자 94% 이상 차단과 비말 차단 기능을 적용한 필터로, KF94 마스크를 만드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10일 프라나랩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현지 마스크 제작업체와 MB필터 공급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 프라나랩은 적어도 2곳 이상에서 공급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현지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월 5~10톤 수준의 건식 MB필터를 공급한 지 약 2개월만이다.
프라나랩 관계자는 “미국 현지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 설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만큼 필터 공급량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나랩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미국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제이엠코스메틱에 프라나랩이 생산한 건식 MB필터를 1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라나랩이 제이엠코스메틱에 매달 공급하는 제품은 MB필터 25톤, 덴탈용 MB필터 15톤 등 총 40톤이다.
프라나랩의 건식 MB필터가 적용되는 제품은 제이엠코스메틱의 안티코비쿨 에이씨씨 KF94마스크와 안티코비쿨 데일리 페이스 마스크 등 총 2종이다.
지난달에는 MB필터 생산능력을 월 50톤에서 월 150톤으로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연 5억4000만장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수치다. 1톤당 마스크를 30만장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프라나랩은 해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식 필터를 사용했다며 제품 경쟁력이 습식 필터보다 우위에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방역검사 시험 대표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 등 두 곳으로부터 일반항목 및 분진포집효율 항목에서 세균여과효율(BFE) 99.9%의 결과를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프라나랩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은 건식 MB필터 사용을 계약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수출용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건식 MB필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상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마스크 수요가 일부) 조정되겠지만 현재 수요를 고려하면 3~5년 정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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