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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매장으로 첫 출근한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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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있는 현장에 경쟁력 있다”

취임식 미루고 현장서 첫 업무

세계일보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오른쪽)이 취임 첫날인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으로 출근해 김현라 목동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이 10일 본사 집무실이 아닌 점포 현장에 깜짝 방문하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고객과 현장에 집중해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이 사장이 취임식 행사를 하루 뒤로 미루고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로, 서울지역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중 유일하게 여성 점장이 근무 중인 곳이기도 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첫날 현장을 먼저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장의 직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과도한 의전이나 대청소 등 점포 현장 직원들의 불편함을 막기 위해 사전 통보 없이 목동점을 찾았다. 이어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하고 점포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사장은 “오늘은 고객이 선호하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인 ‘새로운 홈플러스’로 나아가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비전과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려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환경을 조성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고객이 응원하는 회사를 만들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이 사장은 “유통업의 강자 홈플러스를 만든 근간이자 홈플러스의 새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이것이 과연 고객과 현장을 위한 일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의 취임식은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1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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