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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바이오엔테크 "올해 코로나백신 매출 16.8조원 예상"…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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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조에서 27% 상향조정…미 상장 주식예탁증서 10% 상승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124억유로(약 16조8천억원)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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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AP=연합뉴스]



바이오엔테크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이 18억회분에 달하며 내년 공급계약 체결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판매로 인한 수익을 98억 유로(약 13조3천억원)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매출 전망치를 27%가량 상향조정한 것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 기반 백신에 대한 수요가 치솟자 생산 목표치를 끌어올렸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4일 올해 코로나19 매출 전망치를 260억달러(약 29조2천억원)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엔테크의 주식예탁증서(DR)는 이날 장중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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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자 "코로나19 팬데믹 끝낼 수 있다"
(마인츠 EPA=연합뉴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우리 백신을 조정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보지만, 우리는 정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조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정을 해도 백신을 위한 견본만 영향을 받지, 제조과정이 지연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주 올해 30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미 내년 주문은 밀려들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만 2023년까지 18억회분을 주문한 상황이다.

mRNA 백신은 mRNA를 분자 형태로 인체 세포에 투여해 항원을 형성할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이 항원은 인체에 면역체계를 학습시켜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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