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나타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고 월가에 안도감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89포인트(0.50%) 오른 39,755.00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보다 35.57포인트(0.68%) 오른 5,282.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122.42포인트(0.74%) 오른 16,633.6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도 전날 하루 122.94포인트(0.75%)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이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도 지난 3월21일 기록한 최고 기록(3만9천889.05)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 연방 노동부의 4월 CPI 발표에 고무돼 장을 열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를 소폭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수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 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되살릴 만한 수치라고 평했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는 이날 오전,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53%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수치는 44.9%였다.
최근 뉴욕증시를 이끈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 분위기를 탔다.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만 하락세로 시작했다.
금주 들어 밈 주식(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모은 주식) 열풍을 재현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이틀 연속 74.40%, 60.10% 폭등한데 이어 이날은 30% 가량 급락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
게임스탑과 함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손꼽히는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앞서 연이틀 78.35%, 31.98% 급등했으나 이날은 20% 이상 떨어지며 장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급등세를 보인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 주가도 7%대 떨어졌고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도 1% 가량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65%, 영국 FTSE지수는 0.14%, 범유럽지수 STOXX600지수는 0.40%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낮아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 하락한 배럴당 77.24달러,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8% 떨어진 배럴당 81.5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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