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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46m 높이 절벽 끝에서 '찰칵'… 접근금지 무시한 '무개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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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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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스트베이의 절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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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연이은 붕괴사고로 접근 금지가 내려진 영국의 한 절벽 끝에서 사진을 촬영한 커플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도싯 주에 위치한 웨스트베이의 절벽 끝에서 사진을 촬영한 한 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 커플은 주변에 접근 금지 표지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150피트(약 46m) 절벽 끝에 서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절벽은 지난달 13일과 17일 연달아 끝이 무너지면서 가장자리 접근이 금지된 곳이다. 특히 13일에는 60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4000톤짜리 암석이 절벽에서 떨어져 해안 마을 시타운(Seatown) 인근까지 떨어졌다.

지질학자 조디 브레윈은 I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활발한 해안지대로 항상 미끄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싯주의회 역시 "언제든 사전 예고 없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셀카는 목숨을 걸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스트베이는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와 올리비아 콜먼 주연의 ITV 드라마 '브로드처치'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절벽과 주변 풍경 때문에 사진 촬영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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