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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6시간 만에 경찰 소환조사 종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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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8시쯤까지 진행…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

경찰 출석 전 기자들 만나 "악법을 지키란 말인가"

뉴스1

대북전단 살표 관련 남북관계발전에관한법률(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0일 오후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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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김도엽 기자 =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출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가 약 6시간 만에 끝났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시작된 박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는 오후 8시10분쯤 종료됐다.

박 대표는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세계인권선언이 무엇인지 이것을 북한에 알리는 것이 잘못인가"라며 "(대북전단은) 사실과 진실의 편지이며 자유의 편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출판보도의 자유가 있고, 집회결사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라며 "그런 헌법을 뭉개고 180석을 차지했다고 악법을 만들어내면 그 악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본인이 감옥에 가더라도 대북전단 살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가 감옥에 가면 우리 동지들이 계속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해 남북관계발전에관한법률(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일 서울경찰청은 박 대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4월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강원도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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