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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美 경기회복 때 뜨는 업종에 주목.. 온·오프라인 함께 가는 기업 살펴라" [해외주식 투자 멘토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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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 팀장
지난해 넷플릭스 최대 수혜라면
백신 접종으로 야외활동 늘면서
‘OTT + 테마파크’ 디즈니가 각광
가상자산 관련 전자결제업체 추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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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에 치우친 투자보단 경기 회복 시 떠오를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도 병행하는 기업을 살피면 좋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 팀장(사진)은 10일 코로나19와 미국 경기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선 비대면과 대면산업이 결합된 기업이 새로 각광받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떠오른 비대면 기업의 추가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비대면에 뛰어들면서 기존에 대면 산업에서도 강자였던 기업들의 성장이 본격화되겠단 분석이다.

■투자 전략, '비대면'에서 '비대면·대면' 병행 기업으로

허 팀장은 "지난해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최대 수혜 업종 중 하나였다면 지금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뿐 아니라 오프라인 테마파크도 운영하는 디즈니의 전망이 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넷플릭스가 지난달 말 발표한 1·4분기 글로벌 가입자 순증은 398만명으로 각국의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600만명에 한참 못 미쳤다. OTT 부문 성장이 둔화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를 운영 중인 디즈니는 지난달 말 400여일 만에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하며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허 팀장은 "백신 접종에 따라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의류소매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며 "마찬가지로 기존 스포츠 용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과 상품·유통을 결합한 나이키 등처럼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19'를 모두 대비한 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팀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 11월 이후 지금까지 큰 주가 조정이 없었는데, 이는 굉장히 예외적인 현상"이라며 "시장에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투자 속도를 늦추거나 매수 타이밍을 나눠서 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테마 '가상자산', 증시에선 전자결제기업 주목

허 팀장은 미 증시의 떠오르는 투자 키워드로 '가상자산'을 꼽기도 했다. 금리가 오르면 가상자산은 급락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 상승 움직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ETF가 생기는 등 가상자산이 새로운 화두에 오른 모습이다.

허 팀장은 "스퀘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상자산으로 물건을 사는 행위가 늘어난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인 듯하다"며 "다만 아직 가격 변동성이 심한 만큼 가상자산을 통한 거래를 함으로써 향후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변동성이 가상자산과 비슷한 채굴기업보다는 주가 흐름이 가상자산과 비슷하지만 변동성은 훨씬 작은 전자결제업체나 전자결제 플랫폼 기업 등을 추천한다"며 "대표적으론 페이팔, 엔비디아뿐 아니라 스퀘어, 실버게이트 캐피탈, 쇼피파이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퀘어는 2009년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와 짐 맥켈비가 설립한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로, 지난해 10월 약 5000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1987년 설립된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가상자산 및 관련 산업에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자상거래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쇼피파이는 자사 플랫폼을 통한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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