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북한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모아 시기순으로 정리한 '북조선실록' 100번째 책이 발간됐다.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가 간행하는 북조선실록은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등 해방 이후 북한 기관이 발행한 자료와 노동당 정책 기관잡지, 외국이 소장하거나 생성한 북한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오류를 바로잡은 사료집이다.
2018년 7월과 2019년 11월 각각 30권을 출판한 데 이어 최근 40권이 추가로 간행됐다. 현재 발행된 책은 1945년 8월 15일부터 1951년 12월 17일까지 다룬 1∼73권과 1953년 7월 1일부터 1954년 9월 23일까지 자료를 담은 98∼124권이다. 한 권 분량은 800쪽 내외이며, 가격은 16만원이다.
기획과 사료 선별을 맡은 김광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는 "1951년 12월 18일부터 1953년 6월 30일까지 한국전쟁 시기는 한 번 더 검토해 연말까지 자료집을 펴낼 것"이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책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는 북조선실록 100권 간행을 기념해 13일 북한대학원대 대회의실에서 '북한 연구와 자료'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 겸 화상회의를 연다.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나의 북한 연구, 북조선실록 발간 의미'에 대해 발제를 하고, 정용욱 서울대 교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소장학자가 참여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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