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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민의힘 "문대통령 연설, 반성은 없고 독선·아집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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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질의응답 내용에 대해 국민의 시선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이라며 비난을 가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라며 "국민이 듣고 싶었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백신 확보가 늦은 것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최악의 고용 위기를 가져온 것도 모두 정부의 섣부른 고집 때문이다.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면서 "정부는 정신 차리고 국정 대전환을 해야 한다. 남은 임기 1년은 고치기에는 어찌 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3인의 거취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데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결국 인사청문회 결과나 야당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며 "실정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SNS에서 "지난 실정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과감히 생략해버리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상식과 너무 다른 현실 인식에 답답함을 넘어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여전히 잘못된 인식에 도취되어 있는 대통령이 안타깝다"며 "남은 임기동안 국민을 위해 사회통합이라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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