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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증권사 민원 1위는 미래에셋…"SK바사 MTS먹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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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따상 후 하락하자 거래량 폭주

전분기 4배…"피해보상 진행중, 재발방지"

2위 신금투 2.6배 증가…"연초 전산장애"

옵티머스 민원많던 NH·한투 등 감소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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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들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졌던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오작동 된 데 따른 민원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 투자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금융투자회사별 민원건수는 미래에셋증권이 2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분기(51건) 대비 4.13배(313.7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올해 역대 최다 증거금이 몰리면서 최고 흥행을 거둔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여파로 풀이된다. SK바사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기대와 달리 상한가에 직행하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에 서둘러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거래량 증가에 대비하지 못한 증권사들의 MTS가 일제히 오류를 일으켰고, 그중 공동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은 그 정도가 심해 고객 항의가 빗발쳤다. 당시 몇시간 동안 MTS 앱에 접속하지 못하는 투자자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둘째날인 16일 미래에셋대우 앱 로그인을 시도할 때 보이는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유형별 민원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산장애가 122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 밖에 매매관련 5건, 상품판매 21건, 기타 63건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당시 민원접수한 고객들의 보상 절차를 현재 진행 중"이라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았던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다. 155건으로 전분기(75건) 대비 2.6배 증가했다. 최근 증시 활황세에 사용 고객자가 급증하면서 올초 접속지연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민원건수는 전산장애가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품판매 관련 46건, 매매관련 5건, 기타 2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로 민원건수로 1,2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감소세를 보였다.

연이어 최다 민원건수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는 109건에 그쳤다. 앞서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민원이 최다건수 접수됐던 전분기(120건) 대비 9.16%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분기 120건에서 111건으로 7.5% 줄었다.

이 밖에 한화투자증권 31건, 하나금융투자 29건, 키움증권 26건, 삼성증권 18건, SK증권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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