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대통령께서 현 정권 수사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월성 원전 관련 수사 등을 보면 엄정하게 수사를 잘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오수 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것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 같은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들이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각급 고검장을 서로 순회하면서 맡고 있고, 어느 자리든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자리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그 가운데 검찰총장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임명됐을 뿐인데, 그렇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과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많은 공직자를 파견 받아서 비서실을 운용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모두 그 부처에서는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누가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냐는 측면에서 발탁한 것이지 인간적 친소관계나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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