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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종합] 엔씨소프트, 성장 ‘다시’…2Q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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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어닝 쇼크’…모바일 매출 감소에 인건비·마케팅비 증가

신작 ‘트릭스터M’·‘블소2’ 대기…외형 확대로 이익 안정화 ‘예고’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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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사업의 드라이브를 건다.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이익률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10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124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9.9%, 영업이익은 76.5%, 당기순이익은 58.99%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8.7%, 63.8%, 0.13%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459억원, 영업이익 1258억원, 당기순이익 1001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실적에 영향을 준 것은 모바일게임 매출의 감소와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한 3249억원이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모두 전분기 대비 및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반면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인건비가 26%, 마케팅비는 23%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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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엔씨소프트는 2분기 이후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해 이익률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다수의 신작 준비에 따른 결과로 2분기에는 확실히 낮은 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IR실장은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출시와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까지 준비하며 마케팅비는 창립 이래 지난 1분기가 제일 높았다”라며 “올해 인력 충원과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겠지만 연이어 나올 신작을 통한 매출 상승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신작 ‘프로야구H3’를 출시했고 오는 20일에는 ‘트릭스터M’의 서비스도 시작한다.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도 여전히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니지2M’의 경우도 대만 지역에서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은 4주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 실장은 “‘트릭스터M’은 항상 내부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달성해왔고 우리 기존 게임과 대비해 20대와 여성 이용자가 확연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라며 “우리가 가지지 않은 연령대와 여성 이용자를 확실하게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블레이드&소울2’는 ‘리니지2M’과 비교해 같은 기간 사전 캐릭터 생성 숫자가 더 많다”라며 “저연령층까지 확보했고 40~50대 비중도 있어 기대 매출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드로 전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고 히트작 ‘리니지M’에 대해서도 “모든 지표를 확인한 결과 (불매 운동) 영향을 못 찾았다”라며 “4주년 업데이트가 2분기, 3분기 진행될 텐데 사업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중장기 성장을 이끌 콘솔 플랫폼 공략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PC 및 콘솔 타이틀 ‘프로젝트 TL’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외의 신작 프로젝트도 차세대 콘솔 플랫폼을 타깃으로 준비한다.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온2’의 준비도 지속한다.

이 실장은 “콘솔 게임은 ‘프로젝트 TL’을 확정하는 것이 먼저이며 다른 콘솔 게임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등을 고려할 때 2~3년 걸릴 것”이라며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MMORPG 문법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변화를 주고 개발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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