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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양식보다 자연산이 더 싸졌다… 광어의 달,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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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마세요] 지역축제 취소 겹쳐 물량 쏟아져… 이마트, 450g 1만8800원 행사

조선일보

양식보다 쫄깃하고 크기도 큰 자연산 광어는 5월에 제일 많이 잡힌다. 올해는 자연산 광어의 수요가 줄어 자연산이 양식보다 싸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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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광어가 양식광어보다 저렴해졌다

광어는 양식기술의 발달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물고기지만, 자연산 광어는 1년 중 지금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연간 자연산 광어 어획량의 약 90%가 4~6월에 집중돼 이 시기에 가장 저렴하며, 5월이 지나면 어획량이 급감, 가격이 크게 오른다.

올해 자연산 광어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5월 자연산 광어 물량 중 30% 가량을 유통했던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등 지역 축제가 전면 취소되면서, 자연산 광어 수요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현재 서천, 대천 등 서해안 주요 포구의 자연산 광어 경매 시세는 1kg당 평균 1만 3000원 내외. 제주 및 완도산 양식 광어 도매 시세가 5월 들어 1kg당 2만원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3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자연산 광어는 5월 산란기에 해안가로 모이는 습성이 있어 지금이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다. 산란 전이라 가장 육질이 좋고 맛있을 때이기도 하다. 양식 광어와 자연산 광어를 비교하려면 광어의 배를 보면 된다. 양식 광어는 배에 이끼색과 비슷한 짙은 녹색 반점이 많다. 반면 자연산은 반점이 거의 없다.

자연산 광어는 양식 광어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서 육질이 쫄깃하며, 크기도 마리당 2kg~5kg 가량 돼 양식 광어(1.5kg~2kg)보다 몸집이 훨씬 크다. 특히, 1년 중 산란기를 앞둔 5월이 육질과 기름기가 풍부하다. 자연산 광어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재료다. 또한 비린내가 적어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튼실한 육질이 특징인 자연산 광어는 회로 가장 많이 먹는다. 살이 많아 쫄깃함도 느낄 수 있고 지느러미살의 부드러운 맛도 즐길 수 있어 물회용으로도 적합하다. 초밥으로도 많이 먹지만 비린내가 없고 부드러워 구이, 찜, 죽, 덮밥, 무침, 조림, 국, 탕, 탕수, 튀김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이마트가 5월 13일부터 19일까지자연산 광어회 450g을 1만8800원에 선보인다. 서천, 보령지역에서 어획한 물건으로, 서천, 보령 앞바다는 자연산 광어가 산란기를 맞는 5~6월 2개월간 주요 산지가 된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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