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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0명보다 75명 적다.
이처럼 중간집계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줄어든 것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6명(70.9%), 비수도권이 109명(29.1%)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 및 지인, 교회, 직장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교회(2번 사례, 15명)와 동대문구 직장(5번 사례, 12명)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 식당 및 숙소를 이용한 외국인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48명이 됐고,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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