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명 중 1명은 ‘찬성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찬성 비중은 65%에 달했다.
머니투데이가 미래한국연구소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의 복당 여부에 응답자 4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4.9%, ‘잘 모름·무응답’은 18.1%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4.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6.5%, 잘 모름은 8.8%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55.9%, 반대 35.8%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자를 대상으로 복당 시기를 물은 결과 63.6%가 ‘즉시 복당’을 원했고, 전당대회 이후 복당해야 한다는 27.6%에 그쳤다.
지역별로 서울(51.7%), 대전·세종·충남북(54.7%), 부산·울산경남(52.8%), 강원·제주(51.4%)에서 찬성 비중이 50%를 넘었고, 경기·인천에선 유일하게 반대(40.1%)가 찬성(39.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찬성이 반대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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