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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삼성전자 세부담률,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의 약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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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세금 부담률이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GAFA’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조선비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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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18~2020년 세계 5만7000여개 기업의 세금 부담률을 분석했다. 재무제표에서 법인세·사업 관련 세금 등의 항목을 세전 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이 결과, 삼성전자의 평균 법인세 부담률은 27.8%로 GAFA(15.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의 법인세 부담률은 24.8%였고, 독일 지멘스는 24.7%, 스위스 네슬레는 23.8%였다. 글로벌 평균은 25.1%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법인세를 인하한 반면, 한국은 법인세율을 27.5%까지 점차 올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GAFA 기업들은 본사가 있는 미국의 세율이 낮고, 지역 본부를 세율이 낮은 곳에 둔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예를 들어 구글·애플·페이스북은 법인세율이 12.5%인 아이슬란드에 유럽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평균 세금 부담률은 25.1%로 조사됐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20.7%, 유럽은 29%, 아시아는 27.3%였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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