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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김웅, ‘일찍 핀 꽃 일찍 시든다’ 홍준표에 “나는 매화처럼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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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속 피는 매화 없으면 겨울 끝나지 않아"

"홍준표, 먼지만 쌓이는 조화로 사시라" 응수

아시아투데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 /이병화 기자photol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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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학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초선 당대표론’을 앞세워 당권 도전을 선언한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이 “저는 매화처럼 살겠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맞받아쳤다.

김웅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지만 칼바람 속에서도 매화는 핀다. 그 첫 번째 꽃이 없으면 겨울은 끝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다. 그 찰나의 미학이 없는 정치는 조화와 같다”며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고 응수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김웅 의원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 밖에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사실상 김 의원을 겨냥해 비판했었다.

홍 의원은 또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충고 감사하다”라면서도 “그 말은 나이 어린 기자나 힘없는 노동자에게 ‘그걸 왜 물어. 그러다가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아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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