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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3일 15회 LG배 통합예선 결승전이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벌어졌다. 대만에서 온 프로와 아마 대표 선수들은 저 밑에서 떨어졌다. 이 마지막 판에 중국 프로들이 17명, 한국은 14명이 나왔고 일본은 1명뿐이었다. 한국과 중국 대결이 아홉 판 열렸고 2대7로 한국이 쭉 밀렸다. 중국 대표를 이긴 2명 가운데 허영호가 있었다. 1년 가까이 여섯 개 세계대회 통합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가던 때였다. 그때 한 말을 다시 틀어본다. "젊은 한국 선수들이 더 피곤하고 까다롭다. 본선에서 어린 중국 선수들을 만나 이기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021년 5월 6일 한국 38위 허영호는 LG배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7위 안성준을 꺾었다. 10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른다. 선발전을 넘은 7명 가운데 35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흑이 화력을 모아 아래쪽 백을 공격한다. 흑97과 101로 집까지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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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흑2를 맞으면 백이 살기 바빠진다. 허영호는 백96으로 자세를 잡고는 마음 놓고 위쪽을 건드렸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그림2> 백1로 역습할 기회라 가리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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