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넷째)가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온·설훈·최인호 의원, 이 전 대표, 전혜숙·박재호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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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가덕도신공항'을 앞세워 부산경남(PK) 민심 확보에 나섰다. 본인의 대선 관련 지역포럼 이름에 '가덕도신공항'을 더해 직접 PK 숙원인 이 공항 건설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가 이 전 대표 포럼에 합류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가덕도신공항 신복지부산포럼' 창립 총회에서 대표 정책브랜드인 신복지에 대해 강연했다. 전날 광주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광주포럼'을 출범한 데 이어 곧바로 부산을 찾았다. 향후 당내 후보 경선의 핵심 지역인 영호남 표심을 모두 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로서는 인구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영남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영남 출신으로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의 지지를 받아 대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부산포럼에선 그의 대선 기조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대신 '가덕도신공항'을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그는 여당 대표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지역에서 퍼지는 신공항 무산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공항 건설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민주당 소속 의원 3명 모두 참여했다. 최인호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박재호·전재수 의원이 특별고문을 맡았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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