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더블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의 몸값을 낮춰 예년보다 빠른 8월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폰인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채우고,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FE,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 3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이르면 8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플립 Z시리즈는 지난해 9월, 갤럭시S20FE가 10월에 각각 출시됐던 것으로 고려하면 1~2개월가량 빨라진 것이다. 앞서 상반기 신작인 '갤럭시S21시리즈'도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고 한달 앞서 출시하며 흥행을 이끌어냈다.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Clamshell·조개껍질)형태의 스마트폰이고 '갤럭시Z폴드'는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두배가 되는 형태다. 보급형 신작인 '갤럭시S21FE(팬 에디션)'도 출시 예상 시점도 전작보다 2달가량 빠른 오는 8월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고,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21시리즈도 앞당겨 출시한 만큼 플래그십 신작 공백을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면서 "여기에 '갤럭시S21 시리즈'로 되찾은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성전자가 올해 강조한 폴더블폰의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였다. 하지만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가성비를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애플도 오는 2023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T매체인 폰아레나는 "폴더블 가격이 낮아지면 폴더블폰 대중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갤럭시Z플립3가 2021년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