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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김어준 방송 출연한 與 김용민 "검찰 개혁, 지금 못하면 다음 정부도 못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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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더'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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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더'에 출연해 검찰·언론 개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4·7 재보선 참패 후 자당의 분위기에 대해 "계속 '반성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을 반성하는지 모르겠고 반복해서 그러니 듣기에도 불편하다"고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언론에서 당심과 민심이 분리된다고 지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서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권리당원 조사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 기간 내내 개혁만 얘기했다"며 "그냥 제 목소리를 냈을 뿐인데 그게 맞았나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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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더'에 출연해 방송인 김어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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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어준씨는 "보궐선거 직후에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을 언급해 당원들의 마음에 닿았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씨가 "검찰개혁의 타이밍을 놓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고 조언하자, 김 최고위원은 공감하면서 "동력이 사라지기 전에 끝내야 하고, 지금 놓치면 이번 정부에는 못하고 다음 정부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속도있는 개혁이 필요하고,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필요한 개혁을 끝내 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한동훈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은 검찰권 남용"이라며 글을 남긴 바 있다.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이는 기본적으로 무죄가 나올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므로 검찰이 기소한 것은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이 있었다"면서 "(유 이사장) 당연히 할 수 있는 말들을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검사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비판을 수용해야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무원에 대한 명예훼손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김 최고위원이 유 이사장의 기소 관련 '검찰권 남용'이라는 의견을 내놓자 야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유 이사장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명백한 사안을 걸고 넘어져 정치적 기소로 트집 잡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은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사과까지 했으니 검찰 기소는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자기 편은 무조건 정의롭고, 선하고, 면죄부를 받는다는 맹신에 가까운 친문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가 이 시대를 암흑으로 만들고 있다는 걸 모르시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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